해뜰날의 트로트 아이콘 송대관, 우리 곁을 떠나며 많은 이들에게 슬픔을 안겼다

송대관, 사랑받던 가수의 마지막 인사를 전하다

이상명 기자

February 7, 2025

가수 송대관이 7일 세상을 떠났다. 그의 나이는 79세였고, 사망 원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이날 새벽, 서울대학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되었으나 결국 생명을 잃었다. 송대관은 2019년에 위 절제술을 포함하여 여러 차례의 수술을 받으며 건강 회복을 위해 노력했으나 끝내 인생의 마지막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마련될 예정이다. 송대관은 1946년 6월 전라북도 정읍시 태인면 태성리에서 태어나, 1965년 전주영생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가수의 꿈을 안고 서울로 올라갔다.

당시 오아시스 레코드의 손진석 사장을 만나 가수로서의 첫 발을 내딛게 되었다. 1967년에 ‘인정 많은 아저씨’라는 곡으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딛었지만, 처음에는 무명 시절이 길었다. 그러나 1975년에 발표한 신곡 ‘해뜰날’이 대중의 큰 사랑을 받으며 그의 전성기를 열었고, 그해에는 가수왕의 영예를 안았다. ‘해뜰날’의 가사 중 ‘쨍하고 해뜰날 돌아온단다’라는 구절처럼 송대관에게도 마침내 행복한 날이 찾아온 것이다.

이후 1998년에는 ‘네박자’, 2003년에는 ‘유행가’와 같은 곡들이 큰 인기를 끌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송대관은 어린 시절부터 여러 어려움을 극복해온 인물이다. 그는 6⋅25 전쟁으로 아버지를 잃었고, 그의 할아버지인 송영근은 독립유공자로 알려져 있다. 송대관은 지난해 라디오 인터뷰에서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그가 겪었던 고통이 슬프지만, 다음 세대가 할아버지의 업적 덕분에 대한민국의 독립을 자부심으로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송영근 선생은 1919년 3·1운동 당시 전북 옥구군 서수면에서 독립 만세 시위에 참여하다가 체포되어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바 있으며, 1992년에는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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