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집회 참여 독려에 지지율 하락이 급한 듯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재명, 지지자들에 광화문 집회 독려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김인선 기자

February 8, 2025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지자들에게 광화문 집회에 참여하도록 촉구한 것에 대해 "이래서 이재명이 안 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논평에서 "이재명 대표가 어제 그의 팬카페인 '재명이의 마을'에 글을 올리며 '내란 사태는 아직 종료되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오늘 저녁 광화문 집회에 참여할 것을 권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 대표는 '내란의 주범과 그에 동조하는 세력들은 내란 사태를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치부하려 하고 있다'며, 지지자들에게 광화문 집회 참여를 요청했다. 최근 지지율이 떨어진 상황에서 이 대표가 얼마나 초조한지를 여실히 보여준다"라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서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에 팬카페 이장직을 사임하겠다고 했던 인물이다. 그런데 두 달 후에 '개딸'들을 위해 집회를 조직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것은 과연 어떤 의미인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또 "혹시 '팬카페 이장직을 그만두겠다고 했더니 정말로 그만두는 줄 알았습니까'라는 식으로 말을 바꾸고 있는 것은 아닌지"라고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최근 이재명 대표의 '흑묘백묘론' 같은 발언은 반도체 특별법의 주 52시간제 예외 문제에 대한 후퇴로 인해 '가짜 변신술'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시중에서는 '이 대표의 우클릭은 헛클릭이고, 말만 앞세운 혀클릭에 불과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과거에 처벌받았거나 현재 재판 중인 여러 범죄들이 결국 본질적으로 '거짓말 범죄'라는 점을 지적하며, "이런 '거짓말 범죄의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인물이 과연 누구인지, 이래서 '그래도 이재명은 안 된다'는 말이 민주당 내에서도 유행어가 되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질문해봐야 할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측은 이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팬카페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글을 올린 적이 없다"며, "해당 글은 카페 운영자가 이재명 대표가 지역 당원에게 보낸 문자를 게시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즉각 이 논평을 철회하고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소통플랫폼 '모두의질문Q' 출범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도되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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