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권성동, 대왕고래 브리핑에서 공직자 질타… 입틀막 시키는 걸까

민주당이 권성동 원내대표의 발언에 강력히 반발하며 정치적 중립을 요구하는가, 의문을 던졌다

김안수 기자

February 8, 2025

더불어민주당은 8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강하게 반발하며 "국민과 언론의 입을 막는 것을 넘어 공직자까지 통제할 생각인가"라고 비판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권 원내대표가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공직자들이 정치적 중립을 잃어가고 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고 전해진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대왕고래 관련 브리핑에 대한 언급"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변인은 "공직자들이 어떤 중립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것인가"라며 "국민이 낸 세금으로 이루어진 성과를 보고하는 것이 어떻게 야당의 눈치를 보는 일이 될 수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또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첫 번째 시추 작업에 예상된 1000억 원의 예산에 대해 "이 금액으로 인공지능 연구에 필요한 최고급 그래픽 처리 장치 3000대를 구매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이렇게 큰 돈을 낭비하고도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추가 시추를 주장하더니, 권성동 원내대표는 정부의 공직자들을 위협하기에 이르렀다"며 "국민의힘 내부에는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는 구조가 있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또한 그는 "헌정질서와 민주주의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내란의 주범을 감싸는 이권 세력인 '내란의힘'의 원내대표에게 무엇을 더 기대할 수 있겠는가"라며 "국민은 오늘 권성동 원내대표의 비도덕적인 행동을 명확히 기억하고 국민의힘에 대한 심판을 내릴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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