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시안게임에서 새로운 게임들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김인선 기자
February 21, 2025
내년 9월 일본 아이치와 나고야에서 개최될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 세부 종목이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같은 기존의 e스포츠 종목이 대부분 유지되며, 일본에서 개발한 게임들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21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6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총 11개의 e스포츠 종목을 공식적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 내용은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OCA와 일본 조직위원회 간의 의견 차이로 인해 종목 수와 선정된 게임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진다. 선정된 종목의 내용을 살펴보면, 2023년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채택된 e스포츠 종목이 상당수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일본산 게임이 크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7개 e스포츠 종목 중 '리그 오브 레전드', '펍지 모바일', '스트리트 파이터5', '왕자영요', '몽삼국' 등 5개가 일본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축구 게임 부문에서는 넥슨이 제공하는 'FC 온라인' 대신 일본의 코나미가 개발한 'e풋볼'이 새롭게 포함되었고, '도타2'는 리스트에서 제외되었다. 그 외에도 '포켓몬 유나이티드', '모바일 레전드', '나라카 블레이드 포인트', '그란투리스모7', '뿌요뿌요 챔피언' 등 6개의 추가 게임이 선정되어 총 11개의 게임으로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새로 추가된 게임 중 4개는 일본산, 2개는 중국산으로 전체 종목을 보면 일본 5개, 중국 4개, 한국 1개, 미국 1개로 구성되어 있다.
아시아 지역 대회인 만큼 한중일 게임들이 주로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와 '펍지 모바일'은 '아시안 게임 버전'이라는 명칭이 붙어, 펍지 모바일은 항저우 AG와 동일한 규칙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OCA에서 종목 승인은 받았으나, 아직 크래프톤의 참여 여부나 게임 모드에 대한 결정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펍지 모바일의 글로벌 버전은 중국의 텐센트가 운영하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 대해서는 자주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AG용 버전을 고정하기 위해 이러한 문구를 붙인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