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할머니가 보톡스 없이 레티놀로 동안을 유지하고 있다니, 정말 놀랍네
김인선 기자
February 8, 2025
보톡스를 사용한 적이 없지만 레티놀 화장품을 꾸준히 사용해온 이탈리아의 90세 할머니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영국의 매체인 '더 선'에 따르면 틱톡 채널 '부아노 사라(buona sar)'에서는 '할머니, 생일 축하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는 이탈리아의 틱톡커 사라가 자신의 할머니의 생일을 축하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사라는 "우리 할머니는 1934년에 태어나 올해로 90세가 되셨다"며, "할머니가 90세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놀란다"고 전했다.
이어서 "할머니의 동안 비결이 무엇인지 물어봤다"고 덧붙였다. 할머니는 "보톡스는 한 번도 맞아본 적이 없고, 대신 레티놀을 꾸준히 사용했다"고 답했다. 이 영상은 71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었다. 레티놀은 피부 세포의 회전 속도를 증가시켜 주름 및 기미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이 성분은 피부 속에서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여 피부의 탄력과 구조를 강화시키는 역할도 한다.
콜라겐은 피부의 지지 역할을 하며,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는데 레티놀을 사용하면 그 감소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추가적으로, 레티놀은 피부의 수분 함량을 증가시켜 건조함을 방지하고, 피부에 충분한 수분이 있으면 주름이 덜 생기게 된다. 피부 톤이 고르지 않거나 칙칙한 경우에도 레티놀을 사용하면 색소 침착을 줄이고 피부를 맑고 밝게 가꿔준다. 특히 자외선으로 인해 생긴 기미나 잡티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하지만 레티놀은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은 처음 사용할 때 따가움이나 건조함, 각질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처음에는 저농도의 제품을 사용하고, 사용 빈도를 점차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레티놀 사용 후에는 자외선 차단을 더욱 철저히 해야 피부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레티놀은 피부 세포 회전 속도를 높여 피부를 민감하게 만들 수 있으며, 이때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 손상 위험이 증가한다.
자외선이 피부에 닿으면 레티놀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저녁에 사용하고 아침에 깨끗이 세안하는 것이 좋다. 세안 후에도 잔여 성분이 남아 있을 수 있으니 외출 전에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레티놀은 빛과 공기에 노출되면 불안정해질 수 있으므로 어두운 용기에 보관하여 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처음 사용하는 경우에는 첫 2주간은 격일로 사용하고, 이상이 없다면 3주차부터는 매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피부가 민감하다면 2~3일에 한 번씩 소량을 사용하다가 점진적으로 양을 늘리는 것이 좋다. 피부 자극을 줄이기 위해 보습제를 먼저 바르고 그 위에 레티놀을 사용하거나, 보습제와 혼합해 사용하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눈가나 입가는 피부가 얇고 민감하기 때문에 피해서 바르는 것이 좋다. 한편, 레티놀은 태아에게 해로울 수 있으므로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여성은 사용을 피해야 한다.
비타민 A가 과도하게 축적될 경우 태아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러한 상황에서는 레티놀 제품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