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유시민의 비난에 아쉬움을 토로하며 당내 단합을 강조했다
김안수 기자
February 9, 2025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9일, 유시민 작가가 비명계의 잠재적 주자들을 비난한 데 대해 강력한 반박을 하였다. 그는 "김경수, 김동연, 김부겸이 모두 나서달라고 요청해도 부족할 상황에서 인격적인 공격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이재명 대표 곁에서 아부하는 이들은 한 표도 더 가져올 수 없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기회에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도 위기 신호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직진만 했다"고 회상하며, "언론과 여론조사에서 보내는 경고를 묵살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당 내의 다양한 역량을 통합하기보다는 오히려 밀어내는 데 급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서울시당과 광주시당으로부터 유세 지원 요청을 받았지만 대선 캠프에서 필요 없다는 반응으로 현장에 나서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임 전 실장의 발언은 유시민 작가가 비명계의 주요 인물들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표명한 이후에 나온 것이다.
유 작가는 5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서 김동연, 김경수, 김부겸을 포함한 비명계 잠룡들을 비판하며, 김동연 지사에 대해서는 "대선에 출마했다가 단일화도 아닌 상황에서 민주당에 들어와 경기도지사로 선출됐다"며 "그가 현재 사법 리스크를 언급하는 것은 배은망덕하다"고 언급했다. 김부겸 전 총리에 대해서는 그가 자신의 능력을 초과하는 자리에 있었다고 평가하며, 젊은 세대와 함께 학습하는 자세를 권장했다.
김경수 전 도지사에게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착한 2등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 전 실장은 유 작가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으나 그의 발언이 유 작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당은 비판과 논의로 활발해지는 것이 바람직하나, 김경수, 김동연, 김부겸 모두 나서달라고 설득해도 부족한 상황에서 인격적인 공격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분열과 조롱 대신,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이 민주당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