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속에 트럼프가 관세폭탄 속도 조절을 고민하고 있다,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지며 경제가 흔들릴 조짐이 보인다

김안수 기자

February 21, 2025

물가 상승 압박과 기업 투자 감소가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이 같은 우려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20일 로이터통신은 무역 갈등이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그림자를 드리우며 스태그플레이션, 즉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할 위험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1970년대의 오일쇼크 시기에 처음 나타났으며, 이후 50년간 경고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실제로 발생한 적은 없었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여러 경제 지표들이 심각한 징후를 나타내며 경고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 우선, 물가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1월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3% 상승하여 2023년 8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높은 세율의 관세를 도입할 경우 물가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노베이터캐피털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팀 우르바노비츠는 관세가 막대한 인플레이션 위에 추가적인 세금처럼 작용해 소비자에게 부담을 주고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기업 투자의 급격한 감소가 예상된다는 분석도 있다.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석좌교수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미국을 세계에서 가장 투자하기 꺼려지는 나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최근 여론조사에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하고 물가 상승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의 조정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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