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영화처럼 변해버린 현실, 피가 파랗게 변한 여자의 사연이 궁금해진다

벤조카인 사용 후 심각한 부작용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여성, 결국 회복에 성공했어

김인선 기자

February 9, 2025

국소 마취제인 벤조카인이 초래하는 부작용으로 인해 피의 철분과 산소의 결합이 방해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최근 한 사례로, 메트헤모글로빈혈증을 앓고 있는 25세 여성이 로드 아일랜드의 미리암 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다. 그녀는 매우 피곤해 보였고, 숨을 내쉬는 것이 힘들어 보였다. 또한, 그녀의 피부는 약간 푸른 색조를 띠고 있었으며 채혈된 혈액은 남색으로 나타났다.

이 여성은 이전 날 아픈 치아를 치료하기 위해 국소 마취제인 벤조카인을 과도하게 사용했다고 밝혔다. 벤조카인은 주로 피부의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되며, 치과 치료와 같은 다양한 의료 상황에서 활용된다. 그러나 이 약물은 혈액 내에서 철분이 산소와 결합하는 것을 방해하여, 혈액이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하게 된다. 산소가 부족할 경우 혈액의 색이 변하고, 피부와 손톱의 색깔도 변화할 수 있다.

메트헤모글로빈혈증이라는 이 질환은 신체의 조직이 산소 부족으로 인해 피해를 입게 만든다. 혈중 산소 농도가 70% 이하로 떨어지면 심각한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뉴 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실린 사례에서는 환자의 동맥에서 채취된 혈액이 일반적인 밝은 빨간색이 아닌 짙은 남색으로 확인되었으며, 그녀의 혈중 산소 농도는 67%로 떨어졌다. 의사들은 즉시 메틸렌 블루라는 약물을 투여하여 혈액의 철분을 정상 상태로 회복시켰다.

두 번의 약물 투여 후, 그녀는 병원에서 하룻밤을 보내면서 피부색이 정상으로 돌아왔고 혈중 산소 농도가 상승하였다. 결국 그녀는 완전히 회복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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