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가 엔제이지로 새 출발을 알리며 기대감을 모았다
윤지우 기자
February 7, 2025
CNN과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글로벌 활동을 알린 뉴진스가 7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새 기획사를 발표할 계획이다. 그룹은 이제 엔제이지(NJZ)라는 이름으로 독립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엔제이지는 오는 3월 미국의 음악 잡지인 컴플렉스가 주관하는 국제 음악 페스티벌인 '컴플렉스콘 홍콩'에 출연하여 새로운 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뉴진스는 이날 인스타그램 계정을 '엔제이지(NJZ) 오피셜'로 변경하며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의 새로운 그룹명 NJZ와 함께할 놀라운 여정을 기대해 주세요!”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여러 장의 새로운 프로필 사진을 공유했다.
지난해 12월에 개설한 인스타그램 계정의 이름인 '진즈(jeanz)'와 크게 다르지 않은 팀명이다. 이날 엔제이지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새 팀명을 공개하며 “구 팀명인 뉴진스와 잠시 떨어져 있었지만 완전히 단절된 것은 아니다”라며 어도어와의 법적 분쟁에 따라 팀명을 다시 사용할 가능성에 대해 여지를 남겼다. 엔제이지의 첫 공식 활동은 3월 홍콩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음악 행사로 예상된다.
이날 미국의 음악 매거진은 '컴플렉스콘 홍콩'의 라인업에 엔제이지가 포함되었다고 발표했다. 행사 주최자인 컴플렉스 차이나의 CEO 보니 찬 우는 “엔제이지는 데뷔 초기부터 독특한 Y2K 사운드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레트로 스타일로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케이팝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며 “이번 공연은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장을 여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엔제이지로서의 상징적인 데뷔 무대를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엔제이지는 '컴플렉스콘 홍콩'에서 신곡을 발표하며 새로운 앨범 작업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날 CNBC의 생방송 인터뷰에서 멤버들은 신곡 발표에 대한 질문에 “이번 공연에서 솔로 무대와 신곡을 함께 선보일 것”이라고 답했다. 오후에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3월 23일 컴플렉스콘 홍콩의 마지막 날에 엔제이지의 신곡이자 데뷔곡이 공개될 예정”이라며 “기존 곡들과는 다른 새로운 느낌이다. 앞으로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또한 “곧 새로운 에이전트도 생길 예정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며 새 기획사의 발표를 예고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어도어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어도어와 뉴진스 멤버들 간의 전속계약의 유효성에 대한 법적 판단이 나오기 전, 멤버들이 일방적으로 이런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어도어는 뉴진스의 브랜드 가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언제든지 뉴진스 멤버들이나 법적 대리인과 만나 오해를 풀고 향후 활동 계획을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전에 어도어는 멤버들의 광고 활동을 금지하고 소속사 지위를 확인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해놓은 상태이며, 이와 관련된 첫 번째 심문기일은 다음 달 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