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지지율이 중도층에서 떨어지며 위기감이 커졌다
조영환 기자
February 21, 2025
중도층의 지지가 약화되면서 여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34%로 5%포인트 감소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40%로 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두 당의 지지율 차이는 1월 이후 처음으로 6%포인트로 확대되었다. 한국갤럽이 실시한 조사에서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가 반영되었으며, 국민의힘은 34%, 민주당은 40%로 집계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지난해 12월 3주차 조사 이후 처음으로, 그 당시에는 24%포인트의 격차가 있었던 것을 고려할 때 주목할 만한 결과이다. 여러 지표에 따르면 그간 대립이 심했던 양당의 상황이 이주 간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차기 대권 후보로 지목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주 12%에서 이번 주 9%로 하락했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변동 없이 34%의 지지를 유지하고 있다.
김 장관 다음으로 홍준표 대구시장이 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각각 4%의 지지를 얻었다.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한 기대에 대한 질문에서는 '현 정권 유지, 여당 후보 당선'이라는 응답이 37%로 3%포인트 감소했으며, '현 정권 교체, 야당 후보 당선'은 53%로 2%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여론도 지난주 38%에서 이번 주 34%로 하락했으며, 찬성 여론은 60%로 3%포인트 증가했다.
중도층을 중심으로 국민의힘의 지지세와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여론이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국갤럽은 양당 지지율 차이가 여전히 오차범위 내에 있지만, 올해 초 총선과 대선 직전의 치열한 경쟁 구도에 변화가 생겼다고 설명하며, 여당의 지지도가 중도층에서 소폭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조사 결과,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이 42%, 국민의힘이 22%로, 지지율 격차가 20%포인트로 확대되었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과정에서 검찰의 증언과 주장이 공개되면서 여당에 부담이 가중되었다고 언급했다.
이번 조사 방식은 무작위로 추출된 전화번호를 이용한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응답률은 14.1%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