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디 우협 SOOP, 실탄은 충분하고 추가 투자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기대가 커진다

SOOP, 플레이디 인수로 광고 사업 확장 기대된다

윤지우 기자

February 21, 2025

[마켓인] 동원 가능한 현금성 자산이 4000억 원을 초과하며, 인수에 따른 재무적 부담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차입 여력 또한 상당히 높아 전략적 투자에 대한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 기사는 2025년 2월 21일 오후 5시 30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나스미디어(089600) 산하의 광고회사 플레이디(237820)를 인수하기 위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SOOP(067160)는 풍부한 유동성을 활용해 차입금을 최소화하며 인수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SOOP의 뛰어난 수익성과 충분한 차입 여력을 고려할 때, 플레이디 인수 이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추가 투자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리카TV의 글로벌 플랫폼 및 새 서비스명은 SOOP이다. (이미지=아프리카TV)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플레이디 인수 절차를 진행 중인 SOOP은 인수 비용의 대부분을 자체 유동성으로 충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OOP의 현금성 자산 규모를 감안할 때, 자체 유동성만으로도 충분히 인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전에 SOOP은 여러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가 참여한 플레이디 인수전에서 가장 높은 제안을 하여 우선협상대상자의 지위를 확보했다. SOOP은 경쟁사보다 약 150억 원가량 높은 금액을 제시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플레이디의 매각가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600억에서 750억 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현금성 자산 규모는 예상 매각가를 크게 초과하고 있으며, 이는 호실적을 바탕으로 높은 수익을 올린 덕분에 충분한 유동 자금을 축적했기 때문이다.

SOOP이 경쟁사에 비해 높은 입찰가를 제시할 수 있었던 배경도 이러한 요소들에 기인한다. 실제로 SOOP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2240억 원으로, 전년 말 1363억 원에 비해 64.3% 증가했다. 1년 이내에 현금화가 가능한 유동 금융 자산 2583억 원을 포함하면, 4000억 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한 상태이다. 만약 인수가 차입 없이 진행된다면, 플레이디가 통합된 이후 추가 투자에 대한 부담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재무적 유연성이 뛰어난 만큼, 인수 이후 광고 플랫폼 개선, 마케팅 강화, 신규 고객 확보 등 차별화된 전략을 위한 자금 마련이 용이할 것이다. 특히 SOOP의 낮은 차입금 의존도와 높은 현금 창출 능력을 고려할 때, 공격적인 투자 가능성도 커진다. 차입 여력이 충분하므로 외부 자금을 활용하여 투자 자금을 마련하더라도 큰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SOOP이 광고 사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분석은 더욱 설득력을 얻는다. 이전에 SOOP은 2023년 7월에 크리에이티브 및 데이터 기반 마케팅 전문 기업 CTTD를 인수하여 광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바 있다. 실제로 SOOP의 지난해 말 기준 단기 및 장기 차입금 규모는 단 66억 원에 불과하다. SOOP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1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6% 증가했으며, 매출은 4291억 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23.4% 증가하였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26%에서 26.6%로 0.6%포인트 상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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