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가 북한에 백신 710만 회분을 지원하며 아동 건강을 지켰다
이상명 기자
February 8, 2025
유니세프의 상징적인 역할에 대한 이야기
[유니세프 페이스북 갈무리]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북한에서 국제기구 직원들의 복귀가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유엔이 지난해 북한에 총 710만 회의 필수 백신을 공급했다는 소식이 미국의소리(VOA) 방송을 통해 8일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유엔아동기금인 유니세프는 최근 발표한 '동아시아 태평양 지역 인도적 상황'에 대한 보고서에서 북한에 대한 지원 활동 중 가장 중요한 성과로 백신 배포를 강조하며, 710만 회분의 필수 백신을 지원했다고 전했다.
각 백신 종류별로 지원 규모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하지만 보고서에 따르면, 8만 5천 50명의 신생아가 B형 간염 백신을 접종받았고, 지난해 9월에는 북한 전역에서 보건 당국이 유니세프의 지원을 받아 '접종 따라잡기 캠페인'을 진행하여 60만 명이 넘는 어린이가 정기 예방접종을 받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외에도 영양 프로그램을 통해 1만 7천 133명의 아동을 지원하며 북한의 심각한 영양실조 문제 해결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유니세프는 물과 위생, 청결 프로그램을 통해 북한의 23개 군에 필요한 물자를 배분하여 2만 6천 명이 이 혜택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북한은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2020년 1월 말부터 국경을 폐쇄함에 따라 국제기구 및 구호단체들이 평양에서 철수했으며, 현재까지 복귀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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