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AI작품들, 프랑스 AI행동 정상회의에서 화려하게 공개된다

파리에서 한국의 AI 아티스트들이 미래를 그리며 새로운 감성을 전했다

김인선 기자

February 8, 2025

2023년 11월 10일부터 11일까지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인공지능의 미래와 그 공익적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를 위한 'AI 행동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이는 2023년 영국 런던, 지난해 한국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AI 정상회의다. 이번 회의에는 약 1000명의 참가자가 모여 각국 정부 수장, AI 기업 대표, 시민 사회 단체 관계자들이 AI 기술의 책임 있는 발전 방향과 활용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챗GPT의 개발사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 경쟁사 앤스로픽의 CEO 다리오 아모데이, 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 AI의 공동 창립자 아르튀르 멘슈와 같은 업계 주요 인물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프랑스 AI 행동 정상회의'의 공식 프로그램 중 하나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 동안 파리국제대학촌 한국관에서는 저명한 한국인 AI 아티스트 12명의 작품 전시회가 열리며, 그 이름은 '한국을 대표하는 12인의 AI Artists 展 : 미래의 결, 한국성'이다.

행사 총괄 큐레이터인 박은지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이 전시에 대한 내용을 본지에 기고하였으며, 각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AI의 발전과 인류의 다양한 경로가 2025년 2월 프랑스 파리로 집결되고 있다. AI가 촉발한 새로운 감각인 생성 공감각은 인류 전반에 걸쳐 깊이 있는 체험으로 확산되며, 창의성에 대한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고 있다. 이러한 동력은 미세한 부분에서부터 거시적인 영향을 미치며 세계관을 확장시키고 다양한 서사를 통해 새로운 형성을 이끌어내고 있다.

현재 예술계는 인간 중심의 첨단 기술과 인류애적 가치를 결합한 새로운 패러다임에 주목하고 있으며, AI는 집단지성적 사고 체계로서의 접근을 지지하고 있다. 나아가 기후위기, 전쟁, 경제적 어려움, 기아 등 해결해야 할 사회적 문제들을 다루기 위한 미래 예술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한국을 대표하는 12명의 AI 아티스트들은 각자의 작품을 통해 진지한 소통을 시도하며 그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12인의 AI Artists 展 : 미래의 결, 한국성'은 이러한 국제적 협업의 첫 번째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 아티스트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먼저, 권한슬 감독의 'POEM OF DOOM(2024년작)'은 그의 전작 'One More Pumpkin'으로 두바이국제AI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땡땡 작가는 'EGG(2024년작)'로 보이지 않는 감정을 기술로 시각화하는 작업을 해왔다.

김미라 감독은 'A Long Journey(2024년작)'를 통해 한국 근현대사의 이야기를 담아내었고, 도토리맛 우유 작가는 '1973 Series 외(2024년작)'로 새로운 감각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인공 작가는 'New Koreanness Series(2025년작)'로 다원 예술을 선도하고 있으며, 조은산 감독의 'Tales Untold(2025년작)'은 실사 영화 같은 고품질 AI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최돈현 작가는 'Ghost(2025년작)'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인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세훈 작가는 'HOWCASE(2025년작)'로 국제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킵콴 작가는 'Sun, Moon, and Five Peaks (Ilwolobongdo)(2025년작)'로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 그 외에도 혜서늬 작가는 'FOOD VARIATION Series(2025년작)'로 환경과 예술을 융합하는 작업을 하며, Elissa 작가는 'Portrait of Korean Food Series 외(2024년작)'로 현대 사회의 이중성을 탐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RUDA 작가는 'Empty Echo(2025년작)'로 감정의 스펙트럼을 담아내고 있다.

현재 신한류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 해결과 치유의 확장성과 함께 ‘휴머니티 기반 한국성’의 기치를 내세우며 새로운 차원의 담론을 형성하고 있다. 이 전시에 참여하는 아티스트들은 한국성이 미래의 결을 증명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은지 교수는 이번 전시가 AI와 퓨처 아트, 인류애의 결합을 보여주는 역사적 현장으로서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언급하며, 'AI는 과연 인간을 더욱 인간답게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고민하는 아티스트들이 모인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변우희 디자이너, 오수빈 보조 큐레이터, 이우진 책임 PD 등의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전시의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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