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민주당은 중도보수 정당이 아니다고 주장하며 대표의 한계를 언급했다

임종석, 중도보수 발언에 날카로운 지적을 하며 진보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어요

이상명 기자

February 21, 2025

중도보수 발언, 민주당에 혼란 초래할 수 있어…연대에 부정적 영향 미칠 수도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임종석 전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19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 행사인 '평화, 가야 할 그날'에 참석해 기념사를 발표하고 있다. 2024.09.19. leeyj2578@newsis.com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중도보수' 발언에 대해 "민주당은 중도보수 정당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박하며 "대표가 마음대로 변경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임 전 실장은 이날 아침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런 중도보수적 접근을 수용하게 되면 앞으로 다양한 이슈에 대해 후퇴해야 할지도 모른다.

이는 실용의 차원을 넘어서는 문제"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성장과 복지의 균형, 환경과 생명,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해온 민주당이 어떻게 중도보수 성향을 띌 수 있겠는가"라며 "이런 설익은 주장은 혼란만 초래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중도와 합리적인 보수층을 포용하고자 하는 모든 이의 바람은 같지만, 단순히 오른쪽으로 기울이는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태도는 결국 진보 진영과의 연대를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임 전 실장은 "이 대표는 자신이 사실과는 달리 좌파 혹은 진보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것 같다.

이러한 불편함이 그를 오른쪽으로 기울게 하는 강박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 같다"며 "오른쪽으로의 기울기가 정답이 아니다"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덧붙여 "현재 민주당의 리더십에 필요한 것은 신뢰와 안정"이라며,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분열된 사회를 통합할 수 있는 의지와 역량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추천 아티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