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트럼프의 제안에 단호히 거부하며 핵무기의 실전 사용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인선 기자
February 8, 2025
조선중앙통신이 8일에 발표한 논평에서, 북한은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제안한 "북한과 관계를 맺을 것"이라는 제안에 대해 전혀 응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자국의 핵무기가 협상 카드가 아니라 실제 전투를 위한 무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북한은 이날 비핵화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우리의 핵은 그 누구에게도 인정받기 위한 광고물이 아니며, 몇 푼의 돈으로 거래할 수 있는 물건이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국가의 자주권과 국민의 안전을 침해하고 지역의 평화를 위협하는 적대 세력들을 신속히 제거하기 위한 불변의 전투용"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NATO와 EU가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태도에 대해 "상식 밖의 궤변"이라고 표현하며, 이들을 "미국에 충성을 맹세한 반공화국 대결 집단"으로 규정했다. 이들은 또한 북한에게 "핵무기와 현재의 핵 프로그램, 모든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을 "구시대적인 망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들은 "지리적으로 너무 먼 조선반도에까지 개입하고 또 다른 평화를 위협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서, "현재 세계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세력의 평화 파괴 행위로 인해 그 어느 시대보다도 더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우리의 핵무력 강화를 위한 정책의 정당성이 더욱 두드러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정부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계속해서 추구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내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중 첫 미일 정상회담에서 "인도태평양 전역에서 힘을 통한 평화를 이룰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는 집권 초기부터 시작한 한반도의 안전과 안정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또한 "일본과 미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확인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목표에 동의했음을 암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