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탄핵 반대 집회에서 연설하고 싶다며 윤석열 석방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윤석열 대통령 석방 촉구하며 법원에 경각심을 일깨우다

김안수 기자

February 8, 2025

“현직 대통령의 부당한 구금 계속되고 있어” 동대구역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 인파 몰려 홍준표 대구시장.[대구시 제공]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며 탄핵 집회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진실을 알리는 발언을 하고 싶지만, 가면 무고연대가 선거법 위반으로 다시 고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윤 대통령 석방을 위한 국민 변호인단에도 공직자는 가입할 수 없다고 하니 결국 제 의견을 페북에 남기는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신병이 우선적으로 석방되기를 바란다"며 "추운 겨울에 현직 대통령이 터무니없는 혐의로 계속 구금되는 것은 법적 절차에도 어긋나고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법원이 각성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8일 오후 동대구역 광장에서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국가비상기도회가 열리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반대와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 이날 동대구역 광장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진행되었다.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오후에 개최한 국가비상기도회에는 경찰 추산 2만5000명이 모였다. 대구와 경북 지역의 국민의힘 국회의원들도 다수 집회에 참석했으며,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무대에서 애국가를 부르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팻말을 들고 동대구역 광장을 가득 메웠다.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계몽령’에 비유하며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을 탄핵하고 행정부와 국가 시스템을 마비시키려는 민주당이 바로 내란의 주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감춰졌던 언론의 행보, 법치와 공정성을 무너뜨린 공수처와 (서울)서부지법, 편파적인 재판부로 구성된 헌법재판소의 실체를 드러낸 것이 바로 계몽령"이라고 강조했다. 대구경찰청은 이날 동대구역 주변에 500여 명의 인력을 배치하여 교통 관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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