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보 목사의 예배 훼손을 두고 제2의 신사참배라는 논란이 일어나, 깊은 우려가 쌓인다

손현보 목사의 정치적 발언에 교인들이 분노하며 징계를 촉구했어

이상명 기자

February 21, 2025

핵심 요약 예장 고신 소속의 목회자와 신도들이 손현보 목사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예배의 공간을 정치적 선동의 장으로 변질시키며" "극단적인 정치 이데올로기가 예배를 오염시키고 있다" "신사참배를 거부했던 고신의 정신과 정면으로 대치된다" "교단과 한국 교회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봄 노회에서 징계안을 공식적으로 제출할 계획입니다. [앵커] 12.3 내란 사태 이후 '세이브코리아' 집회를 주도하며 제2의 전광훈으로 언급되고 있는 손현보 목사에 대한 교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손 목사가 소속된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교인들은 총회 본부에 손 목사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는 성명을 제출했습니다. 오요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예장 고신총회 교인들은 "손현보 목사의 행동이 도를 넘어 한국 교회의 근본을 흔드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총회에 징계를 촉구했습니다. '고신을 사랑하는 성도들의 모임'은 고신총회 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징계 촉구 성명과 서명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이번 서명운동에는 현재 1,6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20일, 서울 서초구 고신총회 회관 앞에서 열린 '손현보 목사 징계 촉구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손현보 목사의 행동을 방치하게 된다면, 고신 교단의 헌법과 권징조례는 무의미한 교회법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들은 "주일 예배에서 정치적 선동 메시지와 구호가 난무하고, 어린 청소년들과 신도들이 '아멘'으로 반응하는 모습에 신도들과 일반 시민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결코 묵과할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형태 목사 / 주님의보배교회] "왜 마땅히 하나님의 말씀만 전파되어야 할 설교단에서, 존귀하신 하나님만을 높여야 할 거룩한 예배의 자리에서 극단적인 정치적 주장을 늘어놓고 있는 것입니까?

중대한 설교의 자리를 정치적 선동의 장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하나님과 성도들 앞에서 중대한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예장 고신총회는 신사참배를 거부했던 교단입니다. 고신총회 교인들은 "손현보 목사의 행동은 제2의 신사참배와 같다"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예배의 자리에서 "천황을 찬양하는 신사참배가 강요되는 것처럼 극단적인 정치 이데올로기가 교회와 예배를 오염시키고 있다"며 "예배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었던 고신 교단의 정신에 정면으로 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병주 장로 / 서울영동교회] "고신 교단의 명예를 상징하는 주기철 목사의 이름에 오점을 남기는 손현보 목사의 악명이 2025년 고신 교단의 대표적이고 상징적인 이름이 되어버렸습니다.

손현보 목사와 함께 고신 교단이 멸망할 것인지, 신사참배를 거부하던 정신으로 손현보 목사를 분리하고 고신 교단을 살릴 것인지가 절체절명의 상황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부산 세계로교회의 주일 예배 설교.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손현보 목사의 망언과 극단적인 행동을 방치한다면 한국 교회는 소금의 맛을 잃고 하나님과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을 것"이라며 "권징조례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고근 집사 / 대구 둥지교회] "하나님 중심이 아닌 이데올로기 중심, 성경 중심이 아닌 개별 목사 중심, 그리고 교회 중심이 아닌 세상 중심으로 변질된 손현보 씨에 대해 분명히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나님 위에 다른 것이 존재하는 것은 바로 배교 행위입니다. 이 배교 행위를 방관하면 또 다른 손현보, 제2의 또는 제3의 손현보가 분명히 나타날 것입니다." 한편, 이들은 "극우 개신교계의 과격한 언행이 한국 교회를 과도하게 대표하고 있어 신도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으며, 밖으로는 전도의 문이 막히고 있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김승무 교육간사 / 동부제일교회] "주로 장로님과 권사님들이 앞장서서 이야기하고, 그들끼리 단톡방을 운영하곤 합니다.

대부분의 집사님들이나 청년들은 오히려 거부감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별로 목소리를 내지 않기 때문에 한 쪽 목소리만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신을 사랑하는 성도들의 모임'은 서명 운동을 계속 진행하는 한편, 신학 토론회 등을 열어 문제의식을 확산시킬 계획입니다. 또한, 다가오는 봄 노회 기간 동안 손현보 목사에 대한 징계 요구안을 공식 헌의안으로 제출하여 교단 차원의 대응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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