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에서 10명 탑승한 여객기 실종,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만 간다

실종된 여객기 찾기, 악천후에 발목 잡혔어요

조영환 기자

February 7, 2025

악천후로 인한 수색 작업의 어려움 미국 알래스카에서 10명이 탑승한 소형 항공기가 실종된 사건이 발생했다. 6일 현지 시간으로 알래스카의 어널래클릿을 출발하여 놈으로 향하던 베링 에어 소속의 여객기가 사라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9명과 조종사 1명을 포함하여 총 10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항공기는 어널래클릿에서 오후 2시 37분에 이륙한 후, 오후 3시 16분경 노턴 사운드 만 상공에서 마지막으로 위치가 포착된 뒤 실종됐다.

어널래클릿과 놈은 노턴 사운드 만을 기준으로 약 235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인근의 화이트 마운틴 소방서장인 잭 애덤스는 비행기가 놈과 탑콕 사이의 해안선을 따라 비행 중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전하며, 현재 소방대원들이 해당 지역의 약 48킬로미터 범위를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색 작업은 악천후로 인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알래스카주 순찰대는 놈과 화이트 마운틴을 중심으로 지상에서 수색을 진행 중이나, 날씨와 가시성 문제로 인해 항공기를 이용한 수색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베링 에어는 놈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항공사로, 실종된 여객기는 단발 터보프롭 기종인 세스나 208B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에서는 잇따른 여객기 사고로 인해 대중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워싱턴 DC에서는 소형 여객기와 군용 헬리콥터의 충돌로 67명이 사망했으며, 이틀 후 펜실베이니아의 필라델피아에서는 응급 의료 수송기가 추락해 총 7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활주로에서 여객기 화재와 충돌 사고도 잇따라 발생했다. 2일에는 휴스턴 조지부시인터콘티넨털 공항에서 이륙 준비 중이던 유나이티드 항공 1382편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객들이 탑승 계단과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대피해야 했다. 5일에는 워싱턴주 시애틀 공항의 활주로에서 일본항공과 델타항공의 여객기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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