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희, BIFAN의 새로운 얼굴로 나서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김안수 기자
February 21, 2025
배우 장미희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신임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되었다. 사진은 지난해 7월 4일 경기도 부천아트센터에서 열린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서의 모습이다. 장미희(67세)는 BIFAN의 집행위원장 신철과 함께 공동 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BIFAN은 20일 총회를 통해 명지전문대의 명예교수인 장미희를 새로운 조직위원장으로 선정하였다. 장미희는 1976년에 영화 '성춘향전'으로 연예계에 첫 발을 내딛었으며, 그 이후로 92편의 영화, 드라마, 연극에 출연하였다.
그녀의 대표작으로는 '겨울여자', '별들의 고향2', '적도의 꽃', '느미', '깊고 푸른 방'과 TV 드라마 '육남매', '엄마가 뿔났다', '인생은 아름다워' 등이 있다. 그녀는 국내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TBC와 KBS 연기대상 최우수여자연기상, 대종상 공로상, 서울특별시 공로상 등 다양한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장미희는 1989년부터 2021년까지 명지대학교 연극영상학과의 교수이자 학과장으로서 많은 후학을 양성하였다.
그는 영진위원회의 부위원장(2002~2005),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식정보자원 관리위원회 위원(2005~2007), 고양국제어린이영화제의 집행위원장(2005~2007) 등의 다양한 직책을 수행했으며, 2018년과 2019년에는 이장호 감독과 함께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회의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부산국제영화제와 전주국제영화제와 함께 국내의 3대 영화제 중 하나로 손꼽히는 BIFAN에서는 2017년과 2018년에 부조직위원장을 역임한 뒤 7년 만에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장미희 조직위원장은 "영화와 영화 산업, 그리고 국제영화제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언급하며 "변혁의 시대를 선도하며 BIFAN의 전통과 비전을 이루기 위해 창의적인 영화적 상상력을 지원하고 공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전에 9년 동안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정지영 감독은 자신의 신작 영화 '내 이름은' 촬영으로 인해 영화제 직무를 내려놓고 명예 조직위원장으로 추대되었다. 제29회 BIFAN은 오는 7월 3일부터 13일까지 11일간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