쨍하고 해뜰날로 희망을 전한 고 송대관, 태진아가 전한 마지막 인사에 마음이 찡해진다

유족과 동료들의 배웅 속에서 대한가수협회장으로서의 영결식이 진행되었습니다. 트로트 가수 고 송대관의 발인식은 9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되었습니다. 후배 가수들이 송대관의 대표곡인 '해뜰날'을 조가로 부르기 시작하자, 영결식장에서는 슬픔으로 인해 흐느끼는 소리가 퍼졌습니다. 밝은 가사의 노래를 부르던 후배들은 슬픔에 잠긴 표정이었습니다. 고 송대관은 50년 넘게 노래로 대중과 소통하며 사랑받아온 가수였습니다.

영결식에는 유족과 동료를 포함해 약 70명이 참석하여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고인의 아내는 장례식장에 들어서자마자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렸습니다. 또한, 고 송대관의 라이벌이자 가까운 후배인 가수 태진아는 감정을 억누르며 추도사를 낭독했습니다. 태진아는 '형님은 항상 저에게 멘토였다'며 송대관과의 깊은 인연을 회상했고, 최근 3일 동안 술로 지냈다는 슬픈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특히 태진아는 송대관과 함께 계획했던 라이벌 디너쇼가 있었음을 언급하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그는 아내가 송대관을 기억하는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습니다. 추도사의 마지막에는 '대관이 형 잘 가. 영원한 나의 라이벌이여'라고 말하며 고인의 영정에 손을 흔들며 슬픔을 감추었습니다. 설운도는 '가수는 결국 무대에서 시작해 무대에서 생을 마감한다'며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위로했습니다. 영결식은 동료 가수들이 고인의 곡인 '해뜰날'을 합창하며 마무리되었고, 후배 김수찬은 송대관을 기리며 모창과 성대모사로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자아냈습니다.

영결식이 동료들의 작별 인사로 끝난 후, 유족과 가수들이 고인의 관을 운구하며 장례식장을 떠났습니다. 송대관은 7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으며, 79세의 나이였습니다. 장례 기간 동안 태진아, 설운도, 하춘화, 현숙, 김흥국 등 여러 동료 가수와 연예인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송대관은 1967년에 '인정 많은 아저씨'라는 곡으로 데뷔하였고, '해뜰날', '유행가', '네박자'와 같은 많은 히트곡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경제가 성장하던 시기에 서민의 마음을 대변하는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1970년대부터 활발한 활동을 통해 태진아, 설운도, 고 현철과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고 송대관은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추모관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국민 트로트 가수' 송대관은 7일 세상을 떠났으며, 향년 78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