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벽증이 있는 트럼프, 책상을 갑자기 바꿨다며 머스크 아들 때문이라고 하니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다

머스크 아들 엑스의 코딱지 사건으로 트럼프, 결단의 책상 교체했을지도?

윤지우 기자

February 21, 2025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CEO가 11일(현지 시간) 워싱턴 DC의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 중 그의 아들 엑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앉아있는 '결단의 책상' 근처에서 코딱지를 파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와 관련해 AFP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서울경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의 상징적인 가구인 '결단의 책상(Resolute Desk)'을 임시로 교체하기로 했다. 그는 도색이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일부에서는 일론 머스크의 아들 엑스가 책상에 남긴 코딱지 사건과 연결짓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새 책상으로 교체된 집무실의 모습을 공개하며, '결단의 책상'이 재도색 작업 중에 있어 대신 'C&O' 책상이 임시로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색이 끝난 후 원래의 책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C&O 책상은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이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트럼프가 머스크의 아들이 '결단의 책상'에 '선물'을 남긴 지 일주일 후에 책상을 교체했다고 보도했다.

11일에 트럼프와 머스크가 백악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 중, 머스크의 네 살 아들 엑스가 책상에 코딱지를 파고 문지르는 모습이 전 세계에 생중계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결벽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단순한 도색 작업이 아닌 '코딱지 사건'이 책상 교체의 진짜 이유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결단의 책상'은 미국 대통령들이 백악관에서 사용하는 가장 유명한 책상으로, 1880년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헤이즈 대통령에게 선물한 것으로, 영국 해군의 '레졸루트호'에서 나온 목재로 만들어졌다.

이 책상에서 존 F. 케네디, 버락 오바마, 조 바이든을 포함한 역대 8명의 대통령이 쿠바 봉쇄령, 이라크 침공 등의 역사적인 결정을 내렸다. 그 외에도 미국 대통령들이 사용할 수 있는 다른 책상으로는 루즈벨트, 존슨, 윌슨, 후버, 파트너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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