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 10년 연속 성장하며 드디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어
김인선 기자
February 9, 2025
2024년 잠정 연결 매출이 625억 원에 달하며 10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고,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되어 19억6700만 원에 이르렀다고 IT 보안 및 인증 플랫폼 기업인 라온시큐어의 대표 이순형과 이정아가 8일 발표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잠정 매출은 전년의 518억 4100만 원에 비해 20% 증가한 624억 9200만 원을 기록하며, 회사 역사상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이로써 매출은 10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처음으로 600억 원대에 진입하게 되었다. 작년 4분기에는 64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단숨에 흑자로 전환했지만, 주가는 미미한 상승에 그쳤다. 7일 장 마감 시 주가는 2215원으로, 전일 대비 0.23%인 5원 상승에 그쳤고, 거래량은 96만8356주로 거래대금은 21억 원에 달했다. 라온시큐어는 지난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와 화이트햇 컨설팅 등 다양한 서비스와 플랫폼에서 고른 성장을 이루었으며, 해외에서의 디지털 ID 구축 및 일본의 구독형 생체 인증 서비스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올해에는 매출과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며, 자사 솔루션에 양자 내성 암호(PQC)를 확대 적용하고 생성 AI 기반 딥페이크 탐지 기술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 사업은 공공 및 민간 분야의 모바일 신분증 확산을 목표로 하며, 진단서와 의료 증명서 등 다양한 모바일 증명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제로 트러스트 가이드라인 2.0에 맞춰 다요소 인증 및 역할 기반 권한 관리 전략 플랫폼을 강화하고, 클라우드 기반 SaaS 서비스를 제공하여 매출을 늘릴 예정이다.
해외 사업 부문에서도 인도네시아와 코스타리카에서 디지털 ID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후, 중남미, 동남아, 중앙아시아, 유럽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여 2030년까지 15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글로벌 디지털 신분증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라온시큐어의 이순형 대표는 지난해의 성과를 강조하며, 올해는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여 사업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라온시큐어는 1988년 네오웨이브로 시작하여 2012년 현재의 상호로 변경되었으며, 모바일 운전면허증,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 모바일 공무원증 등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국가 디지털 신분증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화이트해커 육성을 위한 센터를 운영하며, 주요 기관의 보안 점검 컨설팅을 통해 여러 상을 수상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현재 직원 수는 356명이며, 2001년에 상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