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비명계의 날카로운 비판 속에서도 통합의 길을 모색했다
윤지우 기자
February 9, 2025
김경수, 김부겸, 김동연, 임종석 등 여러 인사들이 최근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일부 현역 의원들도 이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측은 비명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조기 대선에 대비해 통합된 모습을 갖추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 소통 플랫폼인 '모두의질문Q' 출범식에서 격려사를 전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계의 세력이 점차 확대되면서 당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민주당에 복당한 후 부산에서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재명 대표에게 의문을 던졌습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같은 날 광주에서 민주당의 힘이 다양성과 포용성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호남 지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재명 대표의 중도층 공략을 비판하며 민주당의 정체성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또한 이재명 대표를 향해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며, 지지층만 바라보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러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명계의 세력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비명계 인사들이 중심이 되어 주최하는 모임 '초일회'가 곧 개최될 예정이며, 김 지사와 김 전 지사를 초청해 강연을 듣는 자리를 갖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고민정 의원도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민주당의 방향성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러한 비명계의 목소리에 응답하며 통합과 포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는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 통합의 의지를 다짐했으며, 문재인 정부의 인사들을 기용하여 계파 간 균형을 맞추고 있습니다. 또한 비명계 인사들과의 대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이재명 대표의 행보는 조기 대선이 이루어질 경우, 여권 후보와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인식에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단합이 깨질 경우 야권의 결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당 관계자는 지난 대선에서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 이유 중 하나가 경선 경쟁자인 이낙연 전 대표와의 통합 부족이었다고 언급했습니다.